Dr. Leisure 의 스튜디오... George Harker 박사, 일명 Dr. leisure 의 개인 스튜디오.... 그리고 사진과는 관련없는 레저당 선언문 (레저당 선언문은 93년인가 온라진 매거진 Wired에 실렸던 글로 번역본이 사라져서 Wired의 원문을 새로 번역했음) -----------레저당 선언문------------------------- 하나의 유령이 세계를 배회하고 있다 - 레저라는 유령이. 교황과 대통령, 은행가와 조합주의자들, 햄버거 체인들과 환경주의 자들 등 모든 큰 권력들이 그를 몰아내기 위해서 신성 동맹을 맺었다. 그러나 그들은 힘이 강한만큼 몰락이 멀지 않았다. 기계는 순수하게 생산을 위해서 존재할 수 있지만, 이제 인간은 영겁의 어두운 고역 [苦役] 에서 깨어나 삶은 일보다 더 중요한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다. 과로와 스트레스에 지친 우리들은 산업혁명은 이제 끝이 나고 우리가 승리했다는 것을 포고한다. 작금은 평화 배당금을 선언할 때다. 사고를 할 수 있는 기계의 시대인 지금, 레저는 더 이상 특권이 아니다 - 레저는 인간의 기본권이다. 노동의 시대는 끝났다! 수천 세대 동안, 노동은 -더럽고 허리를 휘게하고 중상을 입히는 노동은 - 우리의 존재를 제한해왔다. 현상 유지(status quo)의 변명자들은 고된 노동은 인간의 자연적인 운명이며 짐이라고 합리화해 왔따. 하지만 식량을 모으고 집을 짓고 위대한 문명을 만들어가는 우리 하급 노동자들에게 노동은 본래의 운명이 아니다. 무위는 죄악이 아니다! 무노동이 무식을 의미했을 때, 종족의 생존이 위험에 처했을 때 - 그 때는 고된 노동이 필요했을 수 있다. 지식 기계들의 발생은 우리를 자유롭게하고 인생을 즐기게 만들었어야만 했는데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대신, 우리는 비틀거리며, 단추를 누르고, 복사를 하고, 겉만 번지르한 더큰 소비에 우리의 머리를 세놓고 있다. 막강한 자동화 공장, 전자두뇌, 우리 상상의 가상 문명을 창조해낸 우리에게 레저는 생득권이다. 사자는 빈둥거리지 않는가? 갈매기는 힘도 들이지 않고 바람을 타고 떠다니지 않는가? 돌고래는 바다에서 끊임없이 놀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다른 동물보다도 삶의 즐거움과 지구와 인간 사회의 경이로움을 누릴 권리가 없단 말인가? 레저가 없는 문명은 전혀 문명이 아니다! 우리는 체제를 폐지하려는(overthrow) 것이 아니라 그 기반위에 서려는(underthrow) 것이다. 우리는 저항을 하는 것이 아니다; 항복을 권유한다 - 당신의 몸과 영혼이 느끼는 직관에 항복을; 당신의 타고난 게으를 권리에 항복을. 희생이 아니라 자유로운 탐닉을 주장한다 - 놀이와 명상을 통한 보다 큰 만족을 위한 필요의 자유로운 탐닉. 레저는 숫돌에 코를 들이박게 만드는 약속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기본권이다. 짧은 휴식 시간에 대한 막연한 희망을 위해서 일하는 것은 범죄적 착취다. 우리는 우리의 삶에 최우선하는 것을 바꾸고 행위의 혁명을 생활화 함으로써 우리의 권리인 레저를 성취할 수 있다. 우리 레저의 부채는 쉬지 않고 쌓여간다. 하지만 언제가 만기인지 한번 묻기라도 하는가? 우리가 진 빚이 얼마인지 깨닫기라도 하는가? 낮잠자라! 한가로움을 즐겨라(Carpe otium)! 그럴 자격이 있다. 기계나 컴퓨터가 일하길 원한다면 그들이나 하라고 하라! 레저는 새로운 화페이며 그에 대한 당신의 신용은 제한이 없다. 그 순수한 형태의 유식은, 인간 창조력의 필수 불가결한 구성 요소다. 그것은 사회의 정보 만족의 양에 대한 음이다. 레저 시대의 새벽에 깨어나라! 기계들은 일의 필요성을 퇴화시켰다. 이대로 계속 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 의자를 가져와 편안히 앉은 다음 당신의 권리를 주장하라. 레저. 그것을 대체할 것은 없다. 만국의 노동자여 레저당에 합류하라. 휴식하라! 당신이 잃을 것은 오직 무의미한 바쁨에 노예가 됨이요, 얻는 것은 레저의 세계다!
김 성수
2005-12-10 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