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사진찍기 사실 가운데 소녀는 방금전까지만 하더라도 완전 삐져서 거의 울 지경이었다. 엄마가 막내동생만 데리고 시장엘 갔기 때문이다. 그동안 까까나 사먹으라고 손에 쥐어준 1000리엘(200원)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저 엄마손잡고 어딘갈 가고 싶었을 뿐. 보다못한 내가 놀아주마 하고 사진을 찍어주자 언제그랬냐는 듯 표정이 확 즐거워졌다. 어디선가 오빠와 그의 친구까지 합세해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어갔다. '난 이제 괜찮아요.' Siem Reap, Cambodia
탕수
2005-12-08 2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