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머니!! 웃으세요~~^0^ :::
(부제: 가스차 기다리시는 할머니)
*******모델섭외 비하인드 스토리*******
너무 추운 오후..
동송리 마을회관 앞 의자에
할머니 한분이 앉아 계셨습니다.
"할머니 안추우세요~"
여쭸더니 끄떡없다고 웃으십니다.
"왜 밖에 나와계세요,, 추운데 들어가세요~"
라고 했더니, 가스차 기다리시는 중이랍니다.
집을 못찾을까봐 마중나오셨대요.^^
사진찍을 폼잡으며..
"할머니 사탕드릴까요~"
했더니, 싫다하십니다.
"그럼 뭐 마실거 드릴까요~"
라며, 박카스를 내밀었더니 이마저 싫다 하십니다.
(아...나의 '박카스 신화'가 여기서 무너지는구나...ㅜㅜ)
결국... 껌으로 모델섭외 완료^^v
"할머니! 웃으세요~~이렇게~^0^" 외쳤더니,
윗니도 없으신데, 맛나게 껌을 씹으시며
행복한 웃음을......^^
"할머니~ 담에 껌 한통 사다드릴게요^^*"
(박카스 대신 홍삼원을 준비해야지~~다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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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을 다쳐서 병원엘 갔더니,
의사 선생님께서 수술을 하라 하십니다.
너무 바빠 입원해있을 여유가 없는지라,
며칠 더 버티다가
다시 병원엘 가서 깁스만 하고 나왔습니다.
마음이 착찹해서 잠깐 바람쐴 요량하고
차를 몰고 돌아다니던 길에 만난 할머님..
할머니의 환한 미소를 보니
제 마음에도 편안한 여유가 생기더군요^^
할머니!! 꼭 건강하셔야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