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생 민들레 홀씨
바보..
이미 그녀의 마음은 겨울이 되어 서리까지 내려앉아 차갑게 굳어버렸는데..
이제서야..
이제서야 그동안의 너의 마음이라며 활짝피어보이다니..
바보야..
- 제가 사회 초년생시절..
하나밖에 없는 친구는 제게 찾아와 말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있다고..
여자친구는 마지막 학창시절 부모님의 불의의 사고로 가장이 되어버렸다고..
친지들도 없다고 자신이 돌봐줘야할 입장이라고..
하더군요..
공부에 욕심이 강했던 그..전공을 포기하고 또다시 대학진학까지하며 7년의 대학시절을 보내고있을때였습니다.
졸업후 그녀를 돌봐주려면 사회적 지위가 어느정도 확신이 되어야한다며 무조건 상행..
그렇게 몇년을 정말 열심히 였죠..
얼마전 또 그는 제게 찾아와 말했습니다.
그녀가 차가워졌다고..일에만 열중하는 자신의 모습이 싫다고 했다고..
바보야 그녀가 원하는건 너의 사회적 지위가 아니란다..
그녀를 지켜줄수있는건 너의 진실된 사랑이면 충분하단다..
그는 아파하며 다시 그녀곁으로 돌아갔습니다.
사진 : - D2H + MF50mm 1.2 + 서리내린 그늘진곳에 지각생 민들레홀씨..-
♪ : Rockwell-Kn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