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해(融解) 나는 모르겠다. 그저 돈다. 도포자락 휘돌려서 쉬는바람 일깨우고 분분한 세상사를 소맷부리에 휘감아 겉섶 슬쩍 내쳐서 한 발 살짝 내딛고 합죽선 흩뿌리며 온갖 근심 털어낸다. 돌아라... 돌아라... 하늘이 휘감기도록 돌아라. 돌자, 돌자. 제풀에 돌자. 내가 하늘이 될 때까지....
無痕
2005-11-2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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