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잠자리 꿈쟁이의 흔적 "이렇게 살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은 무척 서글픈 일이에요." 꿈이 많은 고추잠자리 꿈쟁이는 자신이 살다간 흔적을 너무나도 남기고 싶어해 글자를 배우려하고 달빛속으로 날아오르기도 하였지만 수많은 흔적들로 세상이 복잡해지는것을 걱정해 자신이 살았던 흔적을 말끔히 지우고 사라지는 것이 세상을 위하는 길이라는 것을 깨닫고 흔적도 없이 떠나갔지만 결국 고추잠자리 꿈쟁이를 그리워하는 이의 마음속 깊이 남아 흔적을 남기고... 눈에 보이는 흔적은 파도가 지나가고나면 쉽사리 사라지고 말지만 당신도 모르게 남긴 당신에 대한 그리움이 .. 내 마음속에 있음을 뒤늦게야 깨닫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