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국의 몹쓸 여로... 쉬운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바다의 차갑고 짜고 모진 바람 속에서도... 딱딱한 바위위에 고운 꽃을 피웠습니다. . . 몹쓸 여행길입니다. 짝은 씨앗부터 또 다른 씨앗까지.... 단 하루도 따뜻한 기분이 들지 않았습니다. 까칠까칠한 마음을 느끼지만... 그래도 꽃을 피울 수 있는건... 내 이성을 짓 밟아버리는 당신 때문인 것같습니다. 어느 11월의 바닷가에서...
우물에빠진기린
2005-11-28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