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풍경..#3 제주 풍경 세번째 따래비 오름 풍경입니다. 따래비-,알쏭달쏭한 이 이름의 유래에 대하여는, 모자오름에 이웃해 있어 마치 지아비.지어미가 서로 따른 모양이라서 따래비라 한다는 풀이가 있는가 하면 <加時里誌>(1988)에는 따래비(땅하래비) 라 하여 가까이에 모자오름, 장지오름, 새끼오름이 모여있어서 가장격이라 하여 '따애비'라 불리던 것이 '따래비'로 와전된 것이라 했고 또한 모자오름과는 시아버지와 며느리 형국이라는 데서 '따하래비' 라 했다는 등의 별의별 이야기가 전해진다. 따라비는 가시마을 북서쪽 약 3km, 제동목장에서 대록산을 거쳐 가시리에 이르는 포장도로 중간쯤의 동쪽 초원에 위치해 있다. 산업도로에서 약 3.5km의 거리이다. 각양각색의 수많은 오름 가운데서도 따래비는 이름만큼이나 생김새도 색다르다. 크고 작은 여러 개의 봉우리가 오밀조밀 한데 어루러진 데다 그게 어느 하나 사이가 떨어짐이 없이 서로 매끄러운 등성이로 연결되어 한 산체를 형성하고 있다. 미끈한 풀밭인 것이 더욱 선명하게 디테일을 부탁, 생동감이 흐르는 전체의 기복과 굴곡에 아기자기 한 조화를 보여준다. 따래비는 표고 342m, 전체적으로 볼 때 북쪽이 말굽형으로 벌어져 있어 원형과 말굽형 화구를 아울러 가진 복합형에 속한다. 그리고 말굽형으로 열린 방향의 기슭쪽에는 구좌읍의 둔지 오름에서와 같은 작은 언덕이 산재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이류구라하여 화산재가 형성된 후에 용암류가 분출, 화구륜의 일부가 파괴되어 말굽형을 이루게 되고 용암의 흐름과 함께 이동된 이류가 퇴적한 것이다.이러한점 등으로 미루어 따라비는 비교적 최근에 분출된 신선한 화산에 속하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별난이장
2005-11-28 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