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의 기억. 쌓아 놓았던 필름을 하나둘 스캔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새록새록 돋아나는 추억의 싹들. 조만간 숲을 이룰 듯. 이름도 기억안나는 허름한 미놀타 카메라와 50.8로 기억되는 허접렌즈로도 나는 신나하였는데 말이죠. 그때는 신나해 할 수 밖에 없을 만큼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있는 상황이었고 식사 중 문득 생각나서 찍은 것이었는데. 지금은 그 장면이 잊혀지지 않네요. 그 짧은 순간이.
human lost
2005-11-25 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