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戰士)의 넋
'백학(Cranes)' ***Iosif Kobzon 노래***
나는 이따금씩 다음과 같이 생각되곤 한다.
피비린내 나는 들판에서 돌아오지 않은 병사들이
언젠가 우리 조국 땅에 묻히지 않고,
백학으로 변해버렸다고.
그들이 저 아득한 시절부터 지금까지
날아다니며 우리에게 노래를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하늘을 바라보며, 그렇게 자주 그리고 슬프게
말을 잊는 것은 그 때문이 아닌가?
때가 오면, 백학의 무리와 함께
나도 저 회청색 안개 속으로 흘러가리라,
하늘 아래 새처럼, 지상에 두고 온 당신들 모두의
이름을 소리내어 부르며...
***SBS드라마 '모래시계'의 주제곡이었던 '백학'은 러시아의 가사가 아닌 러시아와 적대관계로 독립투쟁을 벌이고 있는 체첸공화국의 음유시이다.
'Crane(백학: 흰학, 두루미)'이라는 제목의 이 곡은 체첸 유목민 전사(戰士 : Warrior)들의 영광된 죽음을 찬미하는 음유시에 러시아가수가 현대적인 곡을 붙인 것이다.
* 체첸공화국 민요번안, 러시아 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