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戰士)의 넋 '백학(Cranes)' ***Iosif Kobzon 노래*** 나는 이따금씩 다음과 같이 생각되곤 한다. 피비린내 나는 들판에서 돌아오지 않은 병사들이 언젠가 우리 조국 땅에 묻히지 않고, 백학으로 변해버렸다고. 그들이 저 아득한 시절부터 지금까지 날아다니며 우리에게 노래를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하늘을 바라보며, 그렇게 자주 그리고 슬프게 말을 잊는 것은 그 때문이 아닌가? 때가 오면, 백학의 무리와 함께 나도 저 회청색 안개 속으로 흘러가리라, 하늘 아래 새처럼, 지상에 두고 온 당신들 모두의 이름을 소리내어 부르며... ***SBS드라마 '모래시계'의 주제곡이었던 '백학'은 러시아의 가사가 아닌 러시아와 적대관계로 독립투쟁을 벌이고 있는 체첸공화국의 음유시이다. 'Crane(백학: 흰학, 두루미)'이라는 제목의 이 곡은 체첸 유목민 전사(戰士 : Warrior)들의 영광된 죽음을 찬미하는 음유시에 러시아가수가 현대적인 곡을 붙인 것이다. * 체첸공화국 민요번안, 러시아 가요 *
부지깽이
2005-11-25 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