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이야기 (1) 오리온 오리온과 황소, 플레이아데스 그리고 시리우스. 사진의 가운데에 좌우로 나란히 있는 세 개의 별은 삼태성(삼성)이라고 하는, 오리온의 허리에 해당하는 별들입니다. 삼성을 기준으로 위 아래에 사각형으로 이루어진 밝은 별 네 개까지 일곱 개의 별이 오리온을 이루는 기본 별들이죠. 오리온의 좌상단에 위치한 붉은 별은 베텔규스로서 크기가 태양의 수백배나 되는 큰 별(적색거성)입니다. 삼성의 우하단에 있는 푸르고 밝은 별은 리겔이라고 부르는 1등성입니다. 별들의 색깔이 다른 이유는 별의 온도가 다르기 때문이죠. 푸른 색 별이 가장 뜨겁고 붉은 색으로 갈수록 차가워(?)진답니다. 삼성의 아래쪽에 세로로 늘어선 어두운 세 개의 별은 소삼태성(소삼성)이라고 부릅니다. 소삼성의 가운데 별은 사실 별이 아니라, 별들이 태어나고 있는 성운(오리온 대성운)입니다. 쌍안경이나 망원경으로 보면 날개처럼 생긴 뿌연 모습이 보인답니다. 오리온은 사냥꾼(이라고도 하고 전사라고도 합니다)입니다. 양손에 뭔가를 하나씩 들고 있죠? 오리온의 오른쪽 위에 있는 별자리는 황소자리입니다. 마치 오리온과 정면으로 싸우려고 하는 듯한 모습의 이 황소는 사실 신들의 왕 제우스가 변신했다고 합니다. V자 모양의 별들 중 가장 밝고 붉은 별은 1등성 알데바란입니다. 이 곳에는 많은 별들이 모여있는데, 이 별무리들을 히아데스 성단이라고 합니다. 황소자리의 가장 위쪽에 있는 밝은 별은 역시 1등성 카펠라라고 하는데, 이 별은 사진 위쪽에 잘린 마차부자리와 황소자리에 모두 소속되어 있죠. 오리온의 왼쪽과 아래에 있는 쌍둥이자리, 외뿔소자리, 큰개자리, 토끼자리와 황소자리 위에 있는 플레이아데스는 다음번 사진에서 소개하도록 할게요. - 강원도 원주 치악산 - ISO200 F2.0 30S
amadas
2005-11-23 0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