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의 뿔처럼 그렇게 가라. 고개를 쳐들고 무언가 응시하는 저 황소의 눈빛. 단단한 의지의 화신이 되어, 아니 현신이 되어 내앞에 그렇게 서 있었다. "어디로 도망치려 하느냐?" 무소의 뿔처럼 그렇게 가라 했다. 담담히 그리고 꿋꿋히 너의 길을 가라 했다. 부러져도 황소의 뿔이다.
미도_[彌導]
2005-11-22 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