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2004.12 광안리 앞바다. 어린 시절 부산 광안리에 살았더랬습니다. 바닷가 주변 건물들은 죄다 잿빛이었지만, 큰길 두번만 건너면 수평선 바다가 눈앞에 펼쳐져 있었습니다. 몇십년만에 다시 찾은 광안리 해변가는 온통 유흥가로 변해있었습니다. 밤에는 휘황찬란하게 빛나는 커다란 다리가 낮에는 밋밋하게 수평선을 딱막고 서있구요. 그런데 아이들의 흙장난. 바로 예전의 제 모습과 오버랩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의 혼재를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E4500
sofaraway
2005-11-22 0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