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집
벼랑끝
하늘하늘
쓰러질 듯
매달린
들꽃처럼
너와 난
저 집 한모퉁이
하늘을 희망으로 이고 살았지...
휘몰아치는 비바람
살을 에는 추위 눈보라
힘겨운 하루의 삶
그 모두
따뜻한 마음과
손길로 녹이며 살았지...
그런데
오늘
우리는
추억이란 이름만으로
그 기억을 감추며
이 곁을
스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
잊지마
이 곳이 우리 희망이 자라던 곳인 걸
그리고 우리 마음과 몸의 고향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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