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모습
인적이 뜸한 이른 새벽이나 한낮의 골목길을 돌아다니다 보면
작은 손수레에 종이박스나 폐신문지, 고철 등을 주우며 다니는 노인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대부분 혼자 살거나 저소득층 노인인 이들에게 폐품 수집은 ‘소일거리’라기 보다는 ‘생계 수단’이다.
하루종일 폐품을 수집해서 받는 돈이래봤자 4,5천원 정도...
게다가 요즘엔 경기가 점점 악화되면서 직장을 잃은 젊은 사람들과도 경쟁을 해야 한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허리도 제대로 못 펴시는 할아버지의 손수레 미시는 뒷모습을 한동안 바라보다 셔터를 눌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