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신부..
당신 앞에 서면
나는 비로소 총명한 여인이 됩니다.
화안하게 열리는 누리
불붙기를 기다리는 관솔이 됩니다.
어울려 살아갈 자신도 생기고
예술이 제일가는 일인 것도 알겠습니다.
서녘 하늘 노을 속에 마음이 익어
서러운 풀꽃처럼 고독해집니다.
임이여
당신 앞에 선 나는
가슴에 입술에 온통 핏물이 돌아
다시금 살아 있는 여인이 됩니다.
- 허영자, <임에게>
* 인물 : C.E.C
* Canon EOS 350D + Tamron SP AF17-35mm F/2.8-4 Di + Sigma EF-500 DG SUPER EO-ETTL II
* play the 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