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a mortal fear
처음에 울기만 하며 버둥 대던 녀석이 지쳐서 잠이 들었다.
지쳐 잠들은 녀석 얼굴을 보니 마음이 찡~하기도 하고
낯선데서 엄마를 잃은 마음도 안타깝고...
잠이 들다 깬 녀석....이제 조금 안심을 했는지 동생 옷을
꽉 움켜 잡아 보기도 하고...고개를 기대어 보기도 한다.
카메라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쳐다 보기도 하며 그제서야
우리에게 마음을 연다 우리가 나쁜 사람이 아닌 거란걸 알았나보다..ㅋ
30여분 지나 관리사무실에 들려 아이를 내려
놓는 순간 아이의 엄마가 달려 오셨다..아마 우리가 안고 오는
사이 뒤에서 계속 마음 졸이며 쫓아오셨나 보다...아이를 품에 안고
떨어질 줄 모르는 엄마의 모습...잊혀지지 않는다.
엄마 생각이 났다.. 우리 엄마도 내가 아프거나 놀랄때면 저렇게
꼬옥 안아 주시곤 했는데...세상의 어머니들 마음은 다 같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