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꿈]
내가 날고 싶지 않았던 하늘....
나는 고양이다.
고양이의 가냘픈 날개로는 언덕을 넘기도 힘들었단다
하늘을 날고 싶었어
저 눈앞에 보이는 하늘을.. 쉽게 날아갈 수 있는 아랫하늘을 ...
금방 깨달았지.
뭔가 잘못되었다는건...
하지만.. 다시 기회가 주어질수 없다는 것도 난 알고 있지...
차라리 고통스런 이 현실 속에서
파문만 일으키는 이 잡스런 인생을
단숨에 잠재워줄. 그런 일이 일어났으면 해
차라리 물고기 밥이라도 되고싶어..
칫! 웃기는군 고양이가 물고기한테 먹히다니...
뭐가 잘못된거지?
내가 뭘 잘못 알고 있었던거지?
모든게 기억나지 않아
팔에서 힘이 빠지고 있어
숨쉬기가 힘들어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여기가 하늘이 아니란거야.
하늘은 위에 있어
고양이는 하늘로 갈수 없어....
땅 근처에서 하늘 나는 시늉만 하다가 떨어져 죽는
그런 저주받은 운명을 타고 난거야.
난 그저 하늘을 날고 싶었던거 뿐이야...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