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꿈] 내가 날고 싶지 않았던 하늘.... 나는 고양이다. 고양이의 가냘픈 날개로는 언덕을 넘기도 힘들었단다 하늘을 날고 싶었어 저 눈앞에 보이는 하늘을.. 쉽게 날아갈 수 있는 아랫하늘을 ... 금방 깨달았지. 뭔가 잘못되었다는건... 하지만.. 다시 기회가 주어질수 없다는 것도 난 알고 있지... 차라리 고통스런 이 현실 속에서 파문만 일으키는 이 잡스런 인생을 단숨에 잠재워줄. 그런 일이 일어났으면 해 차라리 물고기 밥이라도 되고싶어.. 칫! 웃기는군 고양이가 물고기한테 먹히다니... 뭐가 잘못된거지? 내가 뭘 잘못 알고 있었던거지? 모든게 기억나지 않아 팔에서 힘이 빠지고 있어 숨쉬기가 힘들어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여기가 하늘이 아니란거야. 하늘은 위에 있어 고양이는 하늘로 갈수 없어.... 땅 근처에서 하늘 나는 시늉만 하다가 떨어져 죽는 그런 저주받은 운명을 타고 난거야. 난 그저 하늘을 날고 싶었던거 뿐이야... 미안해....
적룡관음
2005-11-13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