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연주하다. 더운 어느날 지친 발걸음으로 정처없이 길을 걸었다. 음악. 어디선가 들려오는 경쾌한 피아노소리.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경쾌하게 연주를 하는 한 가난한 피아니스트. 양말도 신지 않은채, 동전통엔 저녁거리를 마련할 만큼의 돈을 채운 채, 그저 몇장의 음반이 팔리기를. 몇 사람들이 흥겹게 들어주기를 바라는 그의 얼굴은 그의 백발만큼이나 눈부셨다. 마법같은 음악에 젖어 파인더로 눈을 옮겼고 그 순간 그의 손끝이 빛났다. 그리고 나는 눈을 감았다. @Paris France.
MONK
2005-11-13 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