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열정 2005/1
응원은 불꽃이 되어 타오른다.
2005/10/29 포항 스틸야드
난 포항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포항의 스틸야드...
서울의 상암 월드컵 경기장 6만. 포항은 2만 남짓.
경기장은 무척 작다.
하지만 난 그 작은 경기장이 좋다.
경기장 꼭대기에 오르면 선수들 몸동작이 또렷이 잘 보이고. 그리고 뭉쳐있는 모습...언제나 경기장이 꽉 찬 느낌이다.
90분간 경기를 보고 응원을 듣다보면, 난 흥분된다.
90분이 지난 뒤 난 '축구장에 왔다'는 느낌에 가승 충만하다.
서울에서 포항에 내려가는 것은 큰 걸음이지만...
큰 걸음을 한 만큼 실망하고 간 적은 한번도 없다.
경기가 끝난 뒤.
포항의 승리를 기뻐하는 서포터들이 홍염불꽃을 터트리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였다.
연기를 들이마시면서(홍염의 연기는 꽤 맵고 독하다) 촬영을 시도했다.
결국 연기가 독해 마침 목에 한 머플러로 코와 입을 가리고(외국 서포터들 중 홍염담당이 꼭 이런 복면마스크가 되는 이유가 이거다) 계속 촬영을 했다.
오랫만의 축구장 촬영이라서인지 나도 흥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