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의 푸른 하늘
Konica Pop 똑딱이 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스폰지 교체 후 넣은 필름 한 롤을 다 썼는데, 얼른 현상해봐야 겠습니다.
필름사진을 찍을 때 나타나는 필름그레인은,
디카사진의 노이즈와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필름은 후지 오토오토 200 입니다.
이곳이 어디냐면...전북 고창에 위치한 시골 저수지입니다.
아무래도 똑딱이이다 보니 노출을 적당히 맞추기가 상당히 까다로운데,
운 좋게도 적당히 맞은 거 같아 다행입니다.
레버를 돌려 필름을 장전하고, 아무것도 설정할 것 없는 빨간 카메라의
조잡하고 단순한 셔터(반셔터도 없지요)를 눌러 사진을 찍은 그 짧은 시간이
이렇게 멋진 사진을 만들 줄은 몰랐습니다. :)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멋지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