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이 II 문득 궁금해졌어. 내가 없던 너의 시간이 어떠하였는지 가끔, 이렇게 가끔 만나 안타까워하는 너와 나의 시간을 보내고 나서 말야. 몇 시간의 수다로는 다 알수 없을 네가 없었던 내 시간들과 내가 없었던 네 시간들을 나눌때면 난 항상 자신감을 얻어 돌아서곤해. 그리고 이내 곧 다시 잊어버리게 될꺼야. 네가 없는 시간의 일상으로 돌아 가게 되면. 꼭.꼭. 오래 기억하고 싶은데. 해가 뜨면 곧 녹아버릴 눈위에 드리워진 해가 지면 사라질 그림자 처럼 이내 곧 옅어져 버릴 것 같아. F80s/Ilford FP4/대관령 양떼목장 FMNH
NuRa
2005-11-10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