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Purple,
==== 문득 사진 폴더를 정리하다가 예전 사진을 발견했다.
60을 바라보는, Rock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일반 대중들에게도 '은퇴'라는 두글자를 생각할 수 밖에 없는 나이.
그럼에도 그분들은 저리도 흥겹게 노래하고, 연주하고, 대담하게 달리고 있었다.
요즘 입에 달고 다는 말들. 짜증나. 귀찮아. 뭔넘의 회사. 때려치고 싶어. 이따위 말들.
감히 저 분들 앞에서 그런 망발을 지껄일 수 있을까.
열정없는 요즘의 나날들. 저분들은 무어라고 혼을 내실까.
---- 2003년인가, 2004년인가, 올림픽 체조경기장, Dep Purple Live에서의 한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