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이야기.(두번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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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니?
사실은 내게도 치아가 있었어.
네가 너무 강해서 느끼지 못하겠지만
난 그래도 네가 아파할 것 같았거든 미약한 힘이라도 오래 물고 있으면 아플거라 생각했거든...
그래서 모두가 잠든 밤에 난 나의 치아를 뺐었지.
너무 아팠어!너무 아파서 눈물을 흘렸단다.
그래도 그 아픔까지 사랑할거야!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겠니?
그래서 더욱더 널 물고 있을거야.
나의 사랑아,나의 사랑아!
그대가 있음으로 나는 존재의 행복을 느끼고 있어.
참을 수 없는 고통이라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보단 나으니까.
너의 곁에 서서 너를 늘 물고 있을거야!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눈이 오나...
내 생명 다할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