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상 약 10 초 후, 내 앵글엔 더 이상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다. 순식간에 몰려든 구름, 지독한 안개, 그리고 비. 그래도 나는 한동안 그 곳을 바라보았다. 10초간 내 눈에 머물렀던 그들의 흔적이 혹시 환상이었던가 생각하며. 당신들... 정말 거기 있었나요...? 나는 확인하지 않았다. 때로는 확인이 필요하지 않은 시간이 있고, 확인하지 않음으로 더욱 빛나는 순간이 있다. 2005. 03. Brighton in the U.K.
SINGIRU[신기루]
2005-11-05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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