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
어렸을 때, 서울에 올라온지 얼마안되어
아버지의 손을 잡고 올랐던 기억이 있다.
그때의 아버지는 젊었다고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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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다 어렸을 때
마주침만으로도 베시시 웃음이 나오던 여자아이와
저곳에서 내려오던 기억이 있다.
...사랑이라는 것을 알 수 없는 나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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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속에서 비워내야만 했던 것,
그래서 올라야 하는 어떤 의미도 없는,
이제는 이제 멀찌감치 존재만 확인하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