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존스 처럼
수많은 박쥐들과 천정에 매달린 해골들이 인상적이었던 동굴 탐험 中 . . .
P.S : 필리핀 산악지대 중 "Sagada" 라는 곳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곳의 동굴은 박쥐들의 울음소리가 어둠속에서 퍼져가고 바위들은 박쥐똥으로 가득차 있으며 천정에는 해골들이 매달려 있습니다. (물론 실제 해골이죠.. 이곳은 무덤지대였다고 하더군요.. ) 단 한점의 빛도 들어오지 않아서 오직 가이드가 가져온 석유램프에만 의지하고 길을 따라갔습니다. .. 바닥은 정말 미끄러워서 잠시도 마음을 놓을수 없죠 .. 조금이라도 미끄러져서 옆에 바위를 짚으면 손은 박쥐똥으로 범벅이 되더군요.. ^^ .. 한참을 들어가니 가이드가 신발을 벗으라고 했습니다. 종유석지대가 시작되는 곳이었거든요.. 그곳은 박쥐도 없고 (물론 박쥐똥도) 기묘한 바위들과 깨끗한 물들이 가득했습니다. 여기서 사진을 조금씩 찍기 시작했는데 . . .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스트로보 배터리가 빌빌거리더니 .. 결국 동굴 중간쯤에서 배터리가 다 되어버렸습니다. 평생 잊을수 없을만큼 아름다운 곳에서 평생 잊지 못할 아쉬움을 남기고 왔습니다.
아. .이 사진은 동굴 탐험 중 일행들과 잠시 쉬는 중에 찍었습니다. 서로의 안전을 기원하면서 발(?)을 모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