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라고 하기엔 너무 정신없고 각박한 도심 한 복판. 바쁘게 차를 몰고, 지하철을 타고, 길을 걷는 사람들. 어디로 가고 있는지,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지 알지 못하는, 아니 알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도심 한복판에서도 여유와 무언가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해질 무렵, 빌딩 사이로 새어나오는 따스한 햇빛 한 줄기. 굳이 차를 몰고 야외로 나가지 않아도, 굳이 나무와 풀과 새소리를 찾으려 하지 않아도, 일상의 터전에서 평화와 여유를 찾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네 군상들에게는 작은 행복이 되리니...
파리의 근교, 카메라 셔텨 속에 담긴 고즈넉한 풍경은 그런 내마음과 같았다. 여러분 모두에게 평화가, 그리고 사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