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잠 막걸리 한사발로 호숫가에 누웠더니 얄미운 개아미가 제 집이라 구박하네. 아들아 곁에와서 이 녀석 혼내다오. 희희낙낙 노는 소리 자장가로 들리다가 사방이 적적하여 잠이홀랑 눈이번쩍 어허라~ 호수는 간데없고 하늘만 어지럽는다.
無痕
2005-11-02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