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한다면... 가야 한다고 해서.. 보냈다. 미련은 뒷동산...어느 돌무덤 만큼이나.. 높았지만.. 보내야만 했다. 이유라는 것... 물어 보지도 못하고.. 아니.. 눈물날까... 삭히고.. 말 없이 보냈다. 그렇게 돌아서 가는 그녀의 발걸음이.. 가볍게 보였다. 서러워서.. 눈물이 말대신 하고 있었다. 날 떠나는 것이.. 너에겐.. 행복이었니? 아마.. 떨려서.. 또 눈물이 날까.. 그 물음에.. 생각이라는 것을 하지 않으련다.
명랑소년
2005-11-01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