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내고향 중학교 졸업하던 해, 책과 옷이 든 가방을 들고 형의 뒤를 따라 바스락거리는 殘雪 을 밟으면서 자꾸 뒤돌아보면서 형 몰래 눈물을 훔치며 떠났던 고향. 이제 30여년 만에 돌아왔다. 낯설지만 낯설지 않은 곳. 어색하지만 어색하지 않은 곳. 내 고향.
zepp
2005-10-3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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