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 찍는 바람에.....10만원 잃었습니다. 지난 10월 2일 일요일 평사리에 갔다가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섬진강 강변도로를 지나던 중 차창 밖으로 펼쳐진 멋진 풍경에 차를 세우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작은 고깃배의 어부 그리고 저쪽 모래밭에서 뭔가를 채취하는 아낙의 모습 너무나도 평화로와 보였습니다. 그날 평사리에서 서울까지 4시간 30분만에 도착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놓고 같이 갔던 일행들과 10만원 내기를 했는데 섬진강변에서 차를 세우는 바람에 결국 그만큼 더 걸려 제가 졌습니다. 그러나 10만원 잃은 것이 제법 유쾌했답니다. 왜냐하면 저희 직원과의 내기였기 때문입니다. 사장이 직원에게 잃어 주는 건 얼마든지 좋은 일이겠지요? 사실 제가 이겼더라도 집에 갈 때 차비 하고 과일 사 가라고 내기한 만큼 주려 했었답니다.
韓변호사
2005-10-31 0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