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러지는 그 순간까지 이름모를 들풀이고 싶다. 하늘하늘 바람에 일렁이며 벼랑끝 삶을 일구는 들꽃이고 싶다. 어둔 밤 서릿발 모진 칼바람에 분지러지고 흩날려도 난 들풀이고 들꽃이고 싶다. 그대와 함께 어깨 잇대고 사는 그런 들풀이고 들꽃이고 싶다. 無非堂
무비당(無非堂)
2005-10-26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