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 자 연 :: 미국 서부 여행 중 밤늦게서야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목적지에 왔지만 처음 가는 곳이라 너무나 모든 것이 아름답고 신기했습니다. 새벽 1시가 넘은 시간, 인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요세미티 국립공원 (Yosemite National Park, CA, USA) 동부에서 추위와 떨며 한컷 한컷 찍기 시작했습니다. 어디선가 곰이라도 나올 수 있는 정말 깊은 산 속에 차를 안전한 곳으로 대고 밤 하늘에 매료되어 잠 자러 갈 생각마저 잊어버렸습니다. 이 사진을 보고 있으면 저 많은 별들과 한 인간인 저를 비교하게 됩니다. 한없이 작기만한 한 인간이 어딘가에 서서 사진을 찍었다는게 그저 과분한 짓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franxial
2005-10-22 2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