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내 사랑하는...
어느날 문득 아내를 보니 육아에 시달리느라 피곤에 절어있다.
난 혼자 싱싱하게 사진찍고 검도하고 친구만나러 다니고...
이 모든 영광은 나의 몫이 아니라 아내의 몫일진데...
내가 경멸했던 30년대의 무기력한 지식인 모양, 아내에게 신경쓰지 않고
밖으로만 돌아다니는, 처자식 굶기는 룸펜 모양...
그게 내 모습이 되면 안되는데...
( 작가 김훈께서 말씀하셨다, '남자의 숭고한 의무는 처자식을 먹여살리는 것이라고')
- 우리집에서, 밤 11시경.
사랑하는 마누라를 배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