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늪의 일상
새벽을 가르며 5시간여만에 창녕의 우포늪을 찾은시간은 새벽4시... 어둠속의 그 늪은 아련한 물안개속에 깊이 잠들어 있었고..
그 물안개를 보는순간 5시간여 달려온 피로는 눈녹듯이 사라지고 카메라를 잡은 손은 묘한 흥분감에 마치 결혼 첫날밤의 신랑처럼
바르르 떨려오고..
빨리 여명이 밝아와서 그 우포를 담기위해 마냥 어둠의 그 늪주위를 서성이게 되었고...
아~ 그러나 그 신비의 늪은 어둠이 흩어지면서 자신의 몸을 보여주기 싫어하는 새색시처럼 짙은 안개로 몸을 감추기 시작하였고..
그래도 짙은 안개속에 엷게보이는 그녀의 미소는 아름다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