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과 노인 지난 주말 일출을 찍으러 동해안 작은항에 갔을때 그 추운 날씨에 첨벙첨벙 바다로 들어가 휩쓸려온 미역을 줍는 할머니 한분을 보았습니다. 할아버지의 반찬을 위해.... 도회지에서 온 자식을 위해... 귀여운 손자들을 위해.... 아님 주변 횟집에 팔아 용돈이라도 할 요량으로..... 혼자서 여러가지 추리를 해 보다가 그만두었습니다. 따스한 할머니의 모습이 생각나서 말입니다. 매서운 바람, 추운 바다, 밀려드는 파도도 우리네 할머니의 열정은 어찌할 수 없었습니다.
내허리엔타이어
2005-10-18 1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