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과 노인
지난 주말 일출을 찍으러 동해안 작은항에 갔을때
그 추운 날씨에 첨벙첨벙 바다로 들어가 휩쓸려온
미역을 줍는 할머니 한분을 보았습니다.
할아버지의 반찬을 위해....
도회지에서 온 자식을 위해...
귀여운 손자들을 위해....
아님 주변 횟집에 팔아 용돈이라도 할 요량으로.....
혼자서 여러가지 추리를 해 보다가 그만두었습니다.
따스한 할머니의 모습이 생각나서 말입니다.
매서운 바람, 추운 바다, 밀려드는 파도도
우리네 할머니의 열정은 어찌할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