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다즐링에서 만난 아이들
혼자 티벳 난민촌을 찾아 골목골목 다니고 있었다.
전날 갔었는데 그 길과 주변의 풍경들을 다시 보려고 또 다시 먼길을 걷기로 했다.
아니 멀진 않은데 한참을 내려간다...
걸어 내려감은 걸어 올라와야 함인데... 암튼 그렇게 길을 걷다
이 아이들을 봤다. 그리고 카메라를 들이데려다... 그냥 다시 길을 걷기 시작했다. (사실 이러한 사진들은 그동안 너무나 많이 찍었기에 궂이 찍고싶단 생각은 안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20m정도 걸었을까 뒤에서 '헬로~' '헬로' 하는 소리가 들려 돌아봤더만 좀 전의 그 아이들이 깜짝 놀라며 숨는 것이었다.
얘들이 장난을 치고 싶은가 하고 살며시 다가갔다. 그리고 숨어있던 그아이들에게 깜짝 놀래키며 그 아이들에게 인사를 하곤, 포즈를 취해달라고 내가 부탁을 했다. 아주 쑥스러운 듯 하다. 그 동안 보아온 아이들과는 다른 태도... 그리고 날 쳐다볼때 그순간 이렇게 그들을 담았다.
전형적인 인도 아이와, 혼혈인듯 네팔인인듯 보이는... 꼬마 아이..
문득 보고싶어진다
다즐링엔 우리와 같은 모습을 가진 사람들과
전형적인 인도인의 모습을 가진 사람들과
그 중간의 혼혈의 모습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인도의 북부는 티벳과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그리고 부탄 등... 아무튼
인근의 나라들과 마찰이 많았던 곳이다.
이곳 다즐링도 그러한 것 까진 아니고 그 갈등이 많았던 지역의 남쪽 도시(?) 중의 하나인데,
암튼 이렇게 저렇게 인종이 섞여 있다.
이 두아이 역시 그렇고...
그런데 그들은 똑같이 네팔어를 쓰며 같은 학교를 다니며 이렇게
차이가 없이 생활한다...
-Nikon F90 Fuji Provia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