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길
모든 것은
가까이서
멀리
그리고
다시
하나로
이어지는
길 위에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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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은 길
가고 싶지 않은 길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길
망설이다 가지 못한 길
아주 작은 갈래 길
잘못 접어들었던 길조차도
오늘엔
모두 길이 되었습니다.
길은 이미 있어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길이지만
오늘
모든 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길이기에
한 곳으로
나눔으로
흐를 수 있기에
더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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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언제나
나고
하나로 이어지고
사라지고
또 생겨나고
無非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