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시 가을의 시 / 김태영 가을이 나를 흔들고 있다 바람불지 않아도 심하게 흔들려 뚝뚝 떨어지고 있다 단풍 고운 숲속으로 그리움되어 흘러간다 지난날은 추억이라고 타일러도 그 사랑은 오지 않는다고 달래줘도 미친듯이 보고 싶어서 눈물 흘리고 있다 이제는 사랑하고 싶다 슬픈날에는 위로가 되어 기쁜날에는 축복이 되어 간절한 소원하나 그대와 함께 걸어가고 싶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가을 숲속길을 이제는 열매가 되고 싶다 바람에 휘날리는 낙엽뒤에 가지끝에 찬란한 열매처럼 그대의 행복이 되고 싶다 이제는 편지가 되고 싶다 지친 영혼을 쓰다듬는 거룩한 노래로 그대의 따뜻한 사랑이 되고 싶다
말구( ㅡ-)
2005-10-05 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