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울 재래시장의 저울은 장을 보는 씨끄러운 사람들 만큼이나 수 없이 반복해가며 그 무게를 잘도 가늠했었다. 수 없이 많이... 그렇게 재래시장은 우리들에게 친숙했었던 만남의 장이었는데...사회가 급변하다보니 시장에 언제 가봤지? 라고 생각할 정도로 잊혀져 가는 시대적 산물이 되었다. 꼭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아 손님의 발걸음이 떨어진 pc방처럼 말이다. 오늘은 동네 공동체로의 역할을 톡톡히 했던 재래시장의 저울에 나의 먹거리를 담아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밤이다.
윤하현의 사진첩
2005-10-04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