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은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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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서울대공원에서 꽃축제가 한창이던 무렵,
부모님과 함께 꽃축제를 보러 갔다.
아름다운 꽃들을 보며 미소짓는 어머니 뒤에서
아버지와 짠 작전하나.
"아빠,
처음 고백하실 그때처럼, 그때 그 마음으로
다시 한번 고백해 보시는게 어때요?"
멋쩍어 하시던 아버지,
끝내 수줍은 소년의 모습으로 돌아가
작은 꽃다발을 어머니께 내밀었다.
어느새 20여년이 흘렀지만,
함께 있으면 마냥 행복한 두분.
부부는 하나라는 말. 천생연분이란 말. 등등..
그런 종류의 모든 말을,
나는 내 어머니와 아버지를 보며 느낀다.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
2002. 6. 17. 과천 서울대공원
<font color="brown">bgm - 김건모,<b> 미안해요</font></b>
p.s.
가사가 참 마음에 들어 선택한 bgm이지만,
사랑한다는건 미안하단 말을 하지 않는걸꺼라고,
그렇게 나는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