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바다 오늘이 몇일 이냐고 물으셨다. 토요일날 자신의 딸내미가 오기로했다며.. 오늘이 토요일이라고 알려드렸더니 "아이고 그럼 오늘이네 오늘 "하시며.. 갯벌에서 캔 조개 한바구니를 보여주셨다. 딸이 토요일에 오기로했는데.. 딸오면 주려고 캐고 계신다고.. 몸이 안조으셔서 먼바다까지는 못가고 바로 앞 바다에서만 캐서인지 잘고 자잘은 조개들.. 연신 "아이고, 아이고" 하시면서도 조개를 보며 흐믓해 하시는 할머니! 그런 흐믓한 미소를 짓게하는, 할머니를 감싸 안고있는 바다..
오렌지나무..
2005-10-02 00:08
취소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