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추석때 내 동생 손을 보았다...
다 깨진 손톱에 굳은살이 박힌 손... 까칠해지고 다 상해버린... 내동생 손...
우리집에서 젤 이뿌던 내 동생 손이 저렇게 되어 버렸다..
어릴적엔 동생 손이 이뻐서 부러워하곤 했는데..
주름 하나 없는 손이 참 부러웠는데....
혼자 힘으로 살아보겠다며 집을 나가 아무에게도 도움 안받고 살아보겠다며 나간지
3년이 되었는데...
그 3년동안 손이 저렇게 되어버렸다...
다시 한번 얼마전 동생말이 생각난다...
"누나 돈버는게 쉽지가 않네..."
그 소리가 무슨 뜻인지 얼마나 힘이 드는지 그 고생하는게 너무 가슴 아픈데..
그래도 난 참 내 동생이 자랑스럽다..
험한 세상 혼자힘으로 살아보겠다며 사서 고생하는 내동생..
어쩜 바보스러울수도 있지만...
그래도 요즘 애들처럼 노는것만 바라보지 않고 열심히 사는 내동생이 참 멋지다...
그러고 보니 나보다 훨 어른이네~ 우리 민욱이 ^^
- 폐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