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추석때 내 동생 손을 보았다... 다 깨진 손톱에 굳은살이 박힌 손... 까칠해지고 다 상해버린... 내동생 손... 우리집에서 젤 이뿌던 내 동생 손이 저렇게 되어 버렸다.. 어릴적엔 동생 손이 이뻐서 부러워하곤 했는데.. 주름 하나 없는 손이 참 부러웠는데.... 혼자 힘으로 살아보겠다며 집을 나가 아무에게도 도움 안받고 살아보겠다며 나간지 3년이 되었는데... 그 3년동안 손이 저렇게 되어버렸다... 다시 한번 얼마전 동생말이 생각난다... "누나 돈버는게 쉽지가 않네..." 그 소리가 무슨 뜻인지 얼마나 힘이 드는지 그 고생하는게 너무 가슴 아픈데.. 그래도 난 참 내 동생이 자랑스럽다.. 험한 세상 혼자힘으로 살아보겠다며 사서 고생하는 내동생.. 어쩜 바보스러울수도 있지만... 그래도 요즘 애들처럼 노는것만 바라보지 않고 열심히 사는 내동생이 참 멋지다... 그러고 보니 나보다 훨 어른이네~ 우리 민욱이 ^^ - 폐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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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30 1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