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동... 내가 태어나 자란 그곳. 2005. 2월 TMX 오랜만에 찾아갔던 고향... 어릴적 늘 무심코 지나치던 그곳을 더 늦기전에 카메라에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곳곳에 베어있는, 그리고 기억하고 싶은 모든 아름다운 시절들... 저만치 묻어두었던 짙은 향수를 따라 그곳을 산책하다보니 마치 지나가버린 시간의 문을 하나씩 하나씩 통과하는 것만 같았다. 그러면서 알게 된 것 한가지... 이곳도 참 많이 늙었다는 것... 시간이 그렇게 만들었다는 것... 이젠 1~2년 후면 지금 내가 보고 있는, 또 이곳에서 만들어왔던 20여년간의 시간의 흔적들은 사진속으로 사라져버릴테고 새로운 시간을 만들어갈 아파트촌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한다. 아마 그때도 다시 이 자리에 서겠지. 그리고 또다른 시간을 담을테지...
Martine
2005-09-30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