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최고의 모델..... 우리 어머님이십니다.... 지난 7월 초에 아버님이 돌아가신 후 혼자 지내시는 어머님이 많이 외로우신 듯합니다. 같이 지내자고 해도 혼자 지내시는게 편하시다면서 너희들이 가끔 한번씩 오면 되지 않느냐고 하십니다. 요즘은 주말에 가끔 카메라 둘러 메고 어머님이랑 같이 나섭니다. 지난 일요일 오후엔 어머님이랑 둘이 올림픽파크에 갔었는데 많이 걸으시는 게 힘드시면서도 아들이랑의 데이트가 좋으셨던 모양입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저랑 같이 걸으시면서 모델 해 주실 수 있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P.S 몇몇 분께서 들어갈 수 없는 곳이라고 하셨는데요. 맞습니다. 평소에는 들어갈 수 없는 곳이지요. 그런데 지난 일요일은 오후 4시까지는 들어갈 수 있더라고요. 어느 단체인지는 모르지만 출입허가를 받아 모델 촬영대회가 진행되더군요. 다른 분들이 많이 들어가 계시길래 저도 어머님이랑 같이 들어가서 사진 몇 장 찍으려는데 확성기에서 이제는 나가셔야 합니다. 시간 마감되었습니다. 라고 하길래 하는 수 없이 아쉬움을 남기고 밖으로 나와야만 했답니다. 운이 좋았던 건가요? 아니면 나빴던 건가요? 우리 어머님은 저 나무 분위기 좋은데 금방 나가라는 것에 많이 아쉬워 하셨답니다.
韓변호사
2005-09-30 0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