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냥이 한 마리... 밤이면 언제나 창밖에서 울어대는 고양이 한 마리가 있다.. 애기울음소리 비슷한 그 소리는 처음엔 소름끼치게 다가왔으나 이제는 귀뚜라미가 울듯이 자연스러워졌다. 그래도 잠못드는 밤이면 불면의 탓을 저 놈에게 돌리고는 있지만... 그런 녀석을 오늘 처음 대면했다... 카메라를 가져와서 찍는 사이에 도망가지나 않을까했는데 녀석은 꽤나 오랬동안 나와 눈싸움을 하더니 스르륵 사라져버렸다..... 녀석의 목에 메인 목걸이는 한 때 어느 주인의 사랑을 받았었던 흔적이 아닐까....
자각夢
2005-09-25 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