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의 초대
산책길 끝 무렵에 자그맣고 낮은 집 한채가 있습니다.
저녁무렵 어스름부터 해 넘어가 어두워지는 그 때가 되면
늘상 저 노란 문이 반쯤 열려있고
그 문 안쪽엔 흰색의 레이스 커튼이 옆으로 살짝 젖혀져
따뜻한 온기가 도는 불그레한 전구빛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그 아름답고 따스한 정경을 무척이나 담고 싶었지만
어쩌다 눈이라도 마주친다면
여리고 소박한 그 집 안주인이 어찌 생각할까 송구스러워
이렇듯 문이 살폿 닫힌 적막한 오후에 조심스레 담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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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징기 (沃度丁幾) 님
그냥 마음에 느낌이 오는대로 찍었을뿐이라서
궁금증을 해결 못해드려 죄송해요 .^^
(전 카메라 용어들도 잘 모른답니다.)
참고로 제 카메라는 olympus c-4040z 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