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가급적이면 우유에 빨대를 꽂아 성심성의껏 빨아먹던
그 모습 그대로 찍고 싶었지만 아이 엄마가 보기 흉하다며
우유를 빼앗아버렸다.
난데없이 이상한 아저씨가 이상한 물건을 들이대고,
마시던 우유까지 빼앗겨 버린 아이는 어리둥절해 했고,
행여 울음이라도 터뜨릴 세라 나는 재빨리 구도를 잡고
셔터를 눌렀다. 엄마가 얼른 우유를 돌려주자 그제서야
생글거리며 우유를 빨아먹던,
출근길에 신호등 앞에서 발견한 세살바기.
Nikon F801s/ Nikkor 35-70mm/ Fuji Superia 100/ FDI Scan
...정말 오래간만에 레이소다에 포스팅해보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