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거리#46 잃어버린 사랑이 흐르는 빗물에 씻겨 간다... 잃어 버린 ... 쌍무지개 아름다웁던 사랑도.. 흐르는 빗물에 ... 소용돌이 처럼 씻겨서 사라져 버린다 일곱 빛깔 쌍무지개 아름다웁던 사랑은... 사나웁게 몰아 치는 비바람에 갈기 갈기 찢겨져... 찢겨져 버러진 임자없는 우산처럼... 아스팔트 위를 구른다... 내 마음에 소나기가 내린다 ... 이제 갓 피어나던 ....... 여리디 여린 꽃잎처럼 ... 활짝 피지도 못한 내사랑이... 갈기 갈기찢겨져... 빗물속에 흘러 내린다... 내 슬픈 사랑은 ... 내 슬픈 사랑은 ... 흔적도 없이 빗물에 씻겨 가버린다... 내 사랑은 ... 내 슬픈 사랑은 ... 왜 소나기 속에만... 애처로이 피어나야만 하나요?..... 내 가슴속의 소나기는... 사랑도 그리움도 ... 흔적없이 모든것을 씻어 갑니다... 심술궂은 운명의 소나기는... 사정없이 내 마음을 할퀴고 지나 갑니다... 소나기도 사랑도 ... 제 갈길을 가면서 내 가슴을.. 뼈만 앙상하게 남기고 또,할퀴고 도려내며 가는 심정은... 이제는 눈물마져 ... 다 씻겨져 텅빈 마음과 머릿속은 ... 황폐한 들녘처럼... 다시 꽃 피울 꿈도 생명도 없습니다... 내 마음에 쏟아지는 사나운 소나기는... 내 모든 꿈도 마음도 영혼도 다 씻어 가버립니다... 내슬픈 사랑은 다시 꽃 피지 않을 것입니다... 가슴속에 비가 내리는 어느날에***
이종배
2005-09-16 00:17